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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통한 지역과의 교감으로써 ‘열림과 여백’, 집중과 균형의 기로에 서다.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 ‘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간 존재 형성에의 기여에 있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라이프 스타일은 하루가 다르게 엄청난 속도로 발전해 나가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속도로 유입되는 정보들로 인해 우리는 빠른 습득력과 정보들을 잘 분별해 낼 수 있는 능력까지도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책(종이책)은 인터넷과 e-book과 같은 디지털 매체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전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다른 국가들보다도 월등히 높은 IT 기술과 그 실용화율이 높은 한국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1994년부터 시작된 책 수요의 지속적인 하락은 2010년에 들어 최초로 성인 독서율이 70% 이하의 평균치를 기록했다.(이는 OECD 국.. 2021. 11. 26.
찰나의 순간, Back To The Past 기술 발전은 기록의 주요 수단이었던 종이와 연필을 디지털(스마트폰, 특히 sns)로 대체시켰고, 그로 인해 기록할 대상 선택에 있어 제약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이는 곧 ‘찰나의 순간들’에 대한 맹목적 추구의 도래로 이어졌다. 과거의 경우, 기억(머리), 소리(귀) 등 신체의 여러 기관의 감각들에 의존한 기록이었다면, 지금은 시각(눈)으로의 제한과 집중으로 인해 시각적 충격을 주기 위한 자극성과 초 단위의 실시간 기록의 가능으로 인한 무분별과 무차별이 두드러졌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경쟁적 혹은 강박적 기록하기에 매달리기 시작하며 개인 즉, 나의 기록은 내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버렸다. 이렇듯, 찰나의 순간들의 무조건적인 추구에서 비롯된 모순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차원의 세상으로 .. 2021.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