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미술관1 고려미술관, 설립자 정조문 재일조선인, 자이니치(ざいにち [在日],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또는 조선인을 지칭하는 말로, 자이니치의 국적은 일본의 외국인등록법에 따라 한국 또는 조선으로 표기된다.)는 최근 각광받는 드라마의 소재로 등장해 역사의 응어리로 그 존재를 드러냈다. 이들이 전후 일본 파친코 사업을 통해 일본 일대에서 자본을 형성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진 이야기이다. 재일조선인이란 존재가 연상시키는 역사적, 민족적 이질감과 더불어 '파친코' 라는 도박, 즉 사행산업의 자본주의 퇴폐성이 겹쳐져 묘한 이미지가 뒤섞인 채 연상되기도 한다. 조선후기, 일제강점기 그리고 한국전쟁까지, 소위 한국의 압축된 근대화라 치부된 이 역사의 상흔들은 미처 풀지 못한 실타래처럼 머물러 있다. 한국 근대사의 다양한 디아스포라(Diaspora.. 2022.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