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뇽1 고양이를 만나러 갔다가 지역을 만났다. 2019년 5월, 부평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전시의 지킴이와 도슨트로 일했다. 전시 지킴이는 전에도 해보았지만 도슨트로 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술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은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전시가 진행되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재미있어졌다. 내 미술 지식의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 부분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었다. 거리 출신 ‘길냥이‘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고양이 동영상이라면 거의 다 섭렵해 왔던 터였다, 마침 전시를 위해 열린 ‘나비날다 책방’ 팝업 스토어에서 고양이에 관한 책을 빠짐없이 찾아 읽으면서 전시 설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전시 지킴이를 하는 동안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5월 가정의 달에 진행된 전시다 보니 평일.. 2021.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