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1 항구로부터, 신호 #1 항구로부터, 신호 이 전시는 세상의 무수한 항구들과 신호들에 관한 이야기다. 모든 항구는 신호들을 끌어당기지만, 그중 어떤 항구는 힘이 너무 강해 블랙홀처럼 신호들을 꼼짝달싹 못하게 가두어놓는다. 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모든 게 다 끝난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어떻게 바닥으로부터 새로운 신호를 만들어 밖으로 보낼 수 있을까? 아주 멀리에서 너무도 느리게 움직여서, 존재하는지 알아차리기도 어려운 신호들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거대한 힘의 방향과 성질을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 전시소개 글 중에서 #2 신호와 함께, 걷기 2021년 7월 10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로터리에 울리는 와이파이 신호음.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청정제주를 쓰레기로 오염.. 2021. 9.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