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1 조선, 멕시코, 쿠바의 한인들 2010~2014년 발표된 ‘세계 가치 조사’라는 이름의 통계가 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설문 항목이 포함되어 있었다. ‘나는 다른 인종과 이웃에 살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스웨덴 2.8%, 미국 5.6%로 집계됐다. 놀라운 건 한국인의 경우 34.1%의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다. 설문 대상자들 중 속마음을 감추었을 이들까지 고려한다면 실제로는 이보다도 더 높은 결과치일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한국이 이스라엘, 아일랜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적으로 자국민을 해외로 가장 많이 송출한 네 번째 국가라는 점이다. 2013년 기준, 자그마치 한반도 전체 인구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726만 8,000명이 전 세계 곳곳에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한다. 가장 높은.. 2021.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