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첩1 인천수첩, 인천사람, 인천 풍경 지난 3년간 나와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마주한 주변 인물과 풍경을 기록한 인천 시리즈는 장소와 정체성에 대한 작업이었다. 어린 시절의 인천은 개항도시로 풍부한 선진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답고 부유하며 세련된 도시였다. 내가 살고 있는 인천 중구 구도심 ‘연안 부두’는 인천의 첫 매립지이자 신도시였다. 이후 구도심이 신도심으로 이동하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존재하는 장소의 의미는 희미해졌다. 또 다른 갯벌이 메워지고 그 땅을 팔아 신도시를 건설하고 또 다른 바다를 메우고 또 다른 땅을 뒤엎은 인천의 모습은 과거를 뒤로한 채 신세계로 변모하고 있다. (2015)은 인천문화재단 시각예술 분야 지원으로 진행된 전시이자 출판된 책이다. 사진가로서 인천을 기록한 유광식 작가와 협업으로 진행된 은 기록적인 인천과 부분적.. 2020.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