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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카이빙2

문화예술 아카이브 거버넌스를 꿈꾸며 체계적인 아카이빙의 필요성 마을공동체만들기, 도시재생, 문화도시 등의 다양한 사업들의 공통점은 지역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지역의 자원을 조사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며 이를 반영한 프로그램 및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들은 분명 과거의 하향식에 비해서 매력적인 사업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문제는 모두 지원 사업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게 지역의 이야기나 자원을 미리 발굴해두고 사업을 설정해둔 지역이 많지 않기에 지원받기 위해서 지역의 이야기를 급하게 발굴한다. 역사적인 사실이나 문화사적인 가치에 대한 검토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숙고와 검토의 기간이 부족하기에 수많은 오류가 발생한다. 이렇게 발굴된 지역의 이야기는 각 사업 단위에서는 공유가 되지만 부서를 하나만 넘어가도 공유되지 않아 한 시민의 구.. 2022. 9. 25.
평면, 조형에서 벗어난 기록·공동체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COVID-19 위기 극복을 위한 문화뉴딜 사업인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동네 미술' 사업으로 한동안 전국의 문화예술계가 떠들썩했다. 2020년 전국 문화예술행정계가 9월 국비를 받고 참여 팀을 공모, 2021년 2월까지 긴급하게 진행한 이 사업은 미술계에서 일종의 긴급 고용 안정 지원금으로 이해되었다. 수개월 내에 사업을 수행하고 정산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촉박한 추진 일정으로 시작 전부터 제기된 크고 작은 우려들이 현실이 되기도 했다. 이 중 대부분은 공공미술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지역 내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고민을 위한 시간이 부족했던 탓이다. 제주도에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제주시 문화도시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성하여 제주시 우도면과 금악리, 서귀포시 10개 마을에서 주민 .. 2021.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