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인천1 찰나의 순간, Back To The Past 기술 발전은 기록의 주요 수단이었던 종이와 연필을 디지털(스마트폰, 특히 sns)로 대체시켰고, 그로 인해 기록할 대상 선택에 있어 제약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이는 곧 ‘찰나의 순간들’에 대한 맹목적 추구의 도래로 이어졌다. 과거의 경우, 기억(머리), 소리(귀) 등 신체의 여러 기관의 감각들에 의존한 기록이었다면, 지금은 시각(눈)으로의 제한과 집중으로 인해 시각적 충격을 주기 위한 자극성과 초 단위의 실시간 기록의 가능으로 인한 무분별과 무차별이 두드러졌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경쟁적 혹은 강박적 기록하기에 매달리기 시작하며 개인 즉, 나의 기록은 내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버렸다. 이렇듯, 찰나의 순간들의 무조건적인 추구에서 비롯된 모순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차원의 세상으로 .. 2021.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