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1 퍼포먼스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12월 겨울의 추위에 쫓겨 종종걸음을 치며 오랜만에 갤러리 옹노를 찾았다. 갤러리 옹노의 입구는 영화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비밀의 승강장을 연상케 한다. 이미 몇 번 와본 적이 있음에도 여기 골목이었나 저기 골목이었나 자꾸만 멈칫거리게 된다. 골목을 꺾고 꺾어 전시장 입구에 도착했더니 애석하게도 굳게 닫혀있었다. 오랜만에 찾은 전시장에 앞에서 발길을 돌리기가 아쉬운 와중에 포스터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 연결을 했고, 전해오는 한마디. “안 잠겨있으니 들어가시면 돼요.” 이렇게 나름 쉽지 않은 여정을 거쳐 전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고요함 속에서 오래된 건축물 ‘갤러리 옹노’만의 매력 있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입구 오른편 깊게 들어간 좁은 통로 끝에 컴퓨터 한 대와 음향기기가 설치되어 있.. 2021.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