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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12

유전자에 새겨진 뿌리의 냄새, <파친코>와 <미나리>가 지워진 이민의 역사를 되살리는 방식 바야흐로 장벽이 낮아지고 경계가 녹아내리고 있다. 정이삭 감독의 (2020)는 93회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윤여정 배우)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 등을 만든 플랜B가 제작한 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아칸소주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한국계 미국 감독 정이삭(Lee Isaac Chun)의 자전적 사연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낯선 땅에서 뿌리를 내린 이민자들의 삶이 투영된 수작이다. 북미에서는 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어 결국엔 아카데미의 영광을 거머쥐었지만 북미에서는 80퍼센트 이상 한국어를 사용하는 가 외국영화인지 자국영화인지를 두고 작은 논쟁이 일었다. 제작, 배급 기준으로 한다면 는 미.. 2022. 5. 29.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왜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는가 ‘디아스포라(Diaspora)’는 단순히 이산, 이주의 의미를 넘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발생하는 추방, 난민, 이민 등의 현대적인 의미로 담론을 확장해가고 있는 개념입니다.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이처럼 끝없이 확대되는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영화제로, 매년 5월 인천에서 7년째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영화 상영 외에도 많은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에서 매해 주목한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강연, 포럼 등의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사진 및 회화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로 기획되는 특별 전시가 있습니다. 전시는 영화제가 상영 프로그램만큼이나 힘을 주어 준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영화를 가장 중요하게 준비하고 기획해야 할 영화제에서 왜 .. 2020.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