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빈1 아름다운 그 밖의 것 아주 오랜만에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했다. 눈에 보이는 풍경의 단상들은 린넨 면의 설기들이 드러나 날것처럼 보이나 심적으로부터 시작된 그 무언가들이 조형적인 형상으로 변화된 것처럼 매우 정돈된 풍경이었다. 또한 고유한 회화적 매체성을 가장 탁월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은 필자를 더욱 흡족한 흥분감 안으로 몰아넣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독특한 향취를 풍기는 구도심에 위치한 플레이스막 인천에서 알싸한 바람이 코끝을 건드리는 겨울 박효빈의 개인전 ‘그 밖의 것’이 열렸다. 플레이스막은 연희, 레이저, 막사에 이어 과거 일제 식민시대의 흔적과 현재의 다양한 변화가 공존하는 박물관과 같은 거리인 개항로에 개관한 실험적 예술공간이다. 박효빈 전시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이러한 공간이 인천에 생긴 것이 필자는 .. 2021. 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