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쓰다바다쓰다1 시민 참여 없는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 이대로 괜찮은가. 2018년을 기준으로 인천에 거주한 지 10년이다. 그러나, 인천 원도심에서 바다를 가까이 볼 기회는 없었다. 인천역 바로 앞에 바다가 있지만, 바다를 보려면 자유공원까지 10-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한다. 높은 지대에 올라야지만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마저도, 높이 솟은 호텔 건물이 시야를 가린다. 바다와의 물리적인 거리는 가까울지 몰라도, 심리적인 거리는 상당하다. 바다를 옆에 두고도, 시민이 이를 누릴 수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내항이 일반인 출입제한 구역이었기 때문이다. 1955년부터 ‘단기 항만사업 5개년 계획’이 진행됐고, 1974년에는 1~8부두가 조성됐다. 이 때문에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는 보안 구역이 됐다. 바다는 공공재지만, 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공공재’가 아니었다. 오랜 .. 2021.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