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1 자기 속력과 취향의 공간 : 차(茶)스튜디오 동무비평 삼사(이하 삼사) : 연고나 이전 활동이 거의 없던 개항장에 주목하게 된 건 어떤 계기였나요. 박기원(이하 박) : 전부터 여기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은 했어요. 이 일대가 플랫폼이 아니었을 때, 썰렁하고 빈집이 많고, 그런 이상한 분위기였어요. 근대문학관도 지붕은 하나도 없고 벽만 있고 그랬어요. 그렇게 일 년에 한 두 번씩 이곳을 둘러보며 산책하던 와중에 우연히 이 건물이 매물로 나온 걸 알게 됐고, 사서 수리를 해서 작업실로 쓰면 괜찮겠다고 생각한 거죠. 삼사 : 건물을 수리하면서 작업실에서 전시장으로 공간 운영이 변했는데, 어떤 이유가 있었나요. 박 : 건물이 오래되고 낡아서 구입하고 수리하는데, 2년 정도가 걸렸어요. 겉은 멀쩡해보였지만 내부는 하나부터 모두 손봐야 했어요. 그렇게 수리 .. 2022.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