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플랫폼아티스트1 다수의 시간과 사건, 여기 인천아트플랫폼 유치원생인 막내가 ‘BTS’의 노래를 틀어달라고 한다. 방탄소년단 춤을 배웠는데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온 가족이 기대에 차서 막내를 보기 시작했는데 두 마디를 꼼지락거리더니 차렷 자세로 멈추어 선다. 왜 멈추는지 묻자 오늘은 여기까지 배웠단다. 아이들은 9월부터 송년 발표회를 위한 공연을 준비한다. 부모님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어려운 동작도 열심히 따라 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풍이 들었다 낙엽이 돼 바닥에 뒹굴고 첫눈이 내리는 시간만큼 아이의 춤 실력은 쌓였다. 두 마디에서 한 곡 전체를 출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2019 레시던시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이 열리는 인천아트플랫폼으로 향하던 날, 유치원에서 배운 데까지 가족에게 보여주던 막내의 얼굴과 칭찬을 잔뜩 기대하던 자신만만한.. 2020.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