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Form1 형상·형상(Form·Form) 전시의 주제이자 전시명 은 현실 너머 하나의 이상적 개념인 ‘idea’와 외견, 외형을 뜻하는 현실태의 ‘형상’(形象/形像)이 결합하어 마치 강조하기 위해 반복되는 ‘진짜 진짜’ 와 같은 부사처럼 붙여졌다. 전통적으로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에서 개념이 이어져 와 칸트에 와서는 질료(Materia)와 대립하는 개념으로 쓰이는 형상은, 직접적인 지각으로 떠오르는 ‘원형’의 개념 그 사이를 횡단 하며 수많은 사유의 가능성을 조종한다. 전시가 시작되기 전부터 참여 작가 박지애, 이병찬, 조성현은 ‘형상’이 작품으로 이루어지거나 접근해 가는 과정의 재현 가능성에 주목하며, 결과지어지는 형상의 개념을 탐구하였다. 결과적으로 ―위 개념에 의하면― 이들의 형상에 대한 탐구는 재현 의지로 이어지지만 ‘원형’을 지시.. 2021.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