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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민2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중입니다. 폐쇄로 시국을 상쇄하다. 7월 9일, 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 국무총리 김부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의 시행을 발표했다. 다중이용시설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칙을 보면, 거리두기 4단계에서 ‘3그룹 시설’에 속하는 영화관 · 공연장은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 ‘공연 시 회당 최대 관객 수 5,000명 이내로 제한’, ‘22시 이후 운영제한’의 운영지침이 세워졌다. 또한 ‘기타시설’의 박물관 · 미술관 · 과학관의 경우에는 ‘시설면적 6㎡당 1명의 30%’, 전시회 · 박람회의 경우에는 ‘시설면적 6㎡당 1명’으로 제한하는 운영지침이 마련되었다.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날들을 돌아봤을 때, 무조건적인 폐쇄는 아니기에 지역의 문화예술도 이제야 숨통이.. 2021. 9. 26.
폭력적 창조 : 오래된 것들을 집어삼키는 새로운 것들에 관하여 어린 시절의 기억이지만 생생하게 떠오르는 몇 개의 장면들이 있다. 물이 갈라지며 새로운 땅이 나타났던 제부도, 보석인 줄 알고 어머니에게 선물한 감포 바닷가에서 주운 눈부시게 반짝이던 유리 조각, 주변 철물점에서 사 왔던 우리 집 백구 아롱이의 새로운 보금자리. 어지럽게 산재해 있던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의 전시를 통해 이렇게 모이게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2021년 인천아트플랫폼의 첫 기획전시인 《간척지, 뉴락, 들개와 새, 정원의 소리로부터》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생태환경 보존’과 피할 수 없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인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 B 전시실 벽면에 재생되고 있는 ‘찰스 림 이 용(Charles Lim Yi Yong)’의 프로젝트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2021.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