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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주도 기계 - '공장달리기 인천' 이후 돌아보는 신체의 기계성 미국 철학자 레비 브라이언트(Levi Bryant)가 제시한 기계지향론적 존재론(machine-oriented ontology)에 의하면 우리가 '존재'라 칭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기계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들뢰즈/가타리의 머시니즘(machinism)이 놓여있다. 이것은 작동하는 모든 것이 기계(machine)라는 주장인데, 생명을 가지는 것들을 포함한다. 보다 일반적 의미에서의 기계, 우리가 평상시 기계라 부르는 바로 그 비생명체들의 작동 원리를 일컫는 메커니즘(mechanism)과는 구분하기 위해서 도입된 명칭이 바로 머시니즘이다. 이 이론은 입이나 항문이 어째서 기계인지를 예로 드는데, 어떤 유기적 흐름에 개입하여 그것을 절단하거나 채취하는 것이 곧 기계라는 정의가 따른다. 이 주장에서 반복적으로.. 2022. 7. 31.
방문객들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더하여 전시 기획자를 대상으로 하는 큐레이토리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양적, 질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서울뿐 아니라 광주, 부산, 인천 등 국내의 다양한 지역에서 팬데믹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참여 기간과 결과물은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구성을 가진다. 하나는 정해진 기간 동안 입주하여 해당 지역에 머무는 레지던시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약 5회에서 10회 정도 주기적인 모임을 가지는 워크숍 형태이다. 후자는 전자를 간소화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참여 기획자 개개인의 전문적, 직업적 역량 강화를 1차 목표로 두지만, 특정 지역을 거점으로 삼는 큐레이토리얼 인큐.. 202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