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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뮤지엄파크3

인천시립미술관과 이건희컬렉션 13년전 과 함께 비자금 스캔들로 세상에 알려진 삼성 컬렉션이 이회장 사후 기증을 통한 공공화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 컬렉션의 사회적 미술사적 의미는 전문가들이 연구하시리라 생각하고,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의 전시장을 지으라는 말 한 마디에 갑자기 여러 지자체가 갑자기 도시의 품격을 미술관으로 여기며 갖가지 당위성을 내세우는 낯뜨거운 구애러닝 가운데 인천의 웃픈 상황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5월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건희 컬렉션을 인천에서 조성하는 인천뮤지엄파크 내의 미술관에서 소장하게 해 주세요” 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5월 29일 현재 804명 동의를 얻었다. 경인일보 5월 5일자, 인천일보 5월 6일자 기사는 해당 청원을 거론하며 이건희 컬렉션을 인천 혹은 인천 뮤지엄파크, 인천시립미술관에.. 2021. 5. 30.
인천시립미술관 소장과 지역 언론 연말 찻잔 속 태풍처럼 조용히 지나간 일이 있다. 인천 출신으로 국전 수상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고정수 작가의 작품들이 인천시립미술관 기증 추진을 했다가 실패하고 우회로 인천시에 기증된 사건에 관한 기사들을 발견했다. 흥미로운 건 시립미술관 소장 실패 후, 인천 일보의 여체 조각의 선구자 고정수 작가 작품인천 품에 안길까(2020년 12월 10일자)라는 기사가 났고, 인천시로 기증된 후 오 내 새끼들'…북극곰의 모성애를 보다 (2021년 2월 24일)와 동아일보의 문화자산 관리 갈피 못잡는 인천의 ‘초라한 자화상’(2020년 12월 30일자)가 났다는 것이다. 지역 공공 미술관이 모두 국제적이거나 현대미술의 장일 필요는 없을 수 있고 국전이라는 타이틀과 요즘 성감수성에 맞지 않는 동시대성도 넣어둘 수 있다.. 2021. 2. 28.
모호한 정체의 <인천뮤지엄파크>,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때 인천시는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2016년) 옛 동양제철화학 부지에 (가칭)에 시립미술관 건립을 포함하는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7년 10월 기본계획과 수립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이 통과되어 국비를 지원받게 되면 착공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천시가 발표한 (가칭)의 기능과 역할, 목적은 인천의 제8부두 중심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상상플랫폼’조성 계획과 겹쳐진다. 물론 현대의 뮤지엄이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쇠퇴한 도시의 재생을 이루어내는 문화전략임을 감안하더라도 과연 인천시가 ‘뮤지엄’의 근본적 역할을 이해하며, 지역 미술인들이 왜 시립미술관을 숙원으로 여겼는지 제대로 들여다봤는지 의구심이 든다. 국제박물관협의회.. 2021. 1. 24.